오레곤 남부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대형 산불은 뉴욕시 면적보다 큰 규모로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금요일 아침까지 241,497에이커를 태우면서 불길은 더욱 거세지고있다.
극도의 가뭄과 장시간 지속된 폭염으로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는 데다 캘리포니아에 새로 산불이 일어나면서 지난 2020년 발생했던 대형 산불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오레곤 주는 지난해 발생했던 산불로 인하여 백만 에이커가 넘게 불탔고 이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4천명이 대피했다. 또한 50만명이 대피 구역안에 들어있어 불안감에 휩싸였던 9월이었다. 한달 넘게 포틀랜드 인근 하늘을 덮은 연기 미세먼지로 숨을 편히쉴 수 없었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현재 7월 6일 클라매스 폴( Klamath Falls )북동쪽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하여 5,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위협받고 있고, 적어도 20채의 집이 이미 전소되었으며 54채의 다른 건물들도 함께 파괴되었다.
미 소방 당국은 지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준비 단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오레곤 주 산림청 대변인 Ryan Berlin은 Bootleg 화재로 인해 연기가 대기 중으로 축적되면 자체적으로 불안정한 기상 시스템을 만들 수 있으며, 그 연기 기둥이 무너지면 강력한 하강 기류가 생성되어 타지 않은 부분에 불씨를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 산림청 대변인은 약 2,000명의 소방관이 Bootleg 화재를 진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레곤 주민들이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산불은 확대되어 레이크 카운티까지 확장되며 인근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다.
막대한 양의 연기를 뿜어내 위성에서도 포착될 정도이며, 인근 워싱턴주와 아이다호 상공까지 뒤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