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10년전 Seattle에서 Beaverton으로 이주해서 처음 눈에 뜨인것중의 하나가 Oregon의 한글 표기였다. 주요 한글언론사에서 Oregon을 “오리건”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영어를 몰라도 Oregon을 “오리건”으로 발음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본다.  반대로 “오리건”을 영어로 표기하자면 “Origun”이 된다. 오래전 필자가 오레곤 한인회 모임에서 “오레곤한인회를 비롯 여러 오레곤 단체가 “오레곤“표기를 쓰고 있는데 (오레곤 한인록 참조) 왜 주요언론사는 오리건을 고집하고 있느냐?” 고 질문을 던진적이 있다. 그당시 한인회장 답변이 “오리건”이 한국정부의 표준 표기라는 것이였다.

영어의 한글표기는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 제3장,제1절, 영어의표기에 의해 정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표기 담당자는 필경 국립국어원 영어 전문 직원일 것이나 필자 소견으로는 이분이 미국 Oregon에서 Oregon이 어떻게 발음되고 있는지 모르고 “오리건”으로 정해버린것같다.

따라서 Oregon의 좀더 정확한 한글표기는 오리건이 아닌 원래 발음에 가까운 오레곤으로 수정 돼야하며 이를위해 오레곤한인회장을 비롯 동포사회 지도자 일동이 수정서명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본다. 국립국어원에서 수정안을 받아드리면 다행이나 그렇지 않으면 미국내에서라도 수정되어야 할것이다.

Oregon이 오레곤과 오리건의 두가지 발음으로 표기되어서는 안되며, 필자는 현재 오레곤 동포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오레곤으로 통일 사용할것을 적극 권유하는바이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사측의 이해와 협조도 절실히 필요하다고본다.

2016/2017년도 오레곤한인록을 보면 많은 공공기관, 단체들이 그들명칭에 오레곤 표기를 사용하고있다. 이 오레곤 단체명칭은 Oregon주를 뜻하기도 하지만 해당 단체만이 소유하는 고유명사요 명칭이기도하다. 고유명사는 타인이 함부로 변경 사용 해서는 안되며 원래 명칭 그대로를 존중사용함이 원칙이다. 연이나 일부 주요 언론사는 “오레곤OOO”이란 단체명을 해당 단체의 동의없이 “오리건OOO”으로 호칭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예로 吳來坤이란사람의 이름을 吳利建으로 부르는 것과같다.

이 표기문제는 비단 영어권에만 국한된것이 아니고 중국어에도 그모순을 볼수있다.

예로 중국 遼寧省의 대도시인 瀋陽을 “선양”으로 표기하고있다. 이 도시명은

중국식 으로 “셴양”으로 표기하든지 한국식 발음대로 “심양”으로 표기되어야 할것이다. 또하나上海를 “상하이”로 표기하는데 이것은 중국식도 한국식도아니다. 중국식 으로 “샹하이”로 표기하든지 우리발음대로 “상해”로 표기함이 옳다고본다.

늦은감이 있지만 주시애틀 총영사관 관련부처와 뜻있는 오레곤동포사회 유지 일동이 지역 언론사의 후원하에 ”Oregon을 오리건이 아닌 오레곤 으로” 발음 표기될수있게 그 수정안을 국립 국어원에 제출하여 수리시킴으로  오레곤 한인회를 비롯, 오레곤 이름을 소유한 모든 단체명칭이 공식화  될수있다고본다.

윤영목

(전 오레곤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