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산사모 회원3 참가

명산순례(2)

재미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명산순례 2016 행사가 Leavenworth WA에서 개최되었다.  미 각주에서  흩어져 살던 재미산악연맹 산하 27명의 산악인들이 참가하여 5월 11일~15일까지 4박5일 동안 회원 상호간의 우정을 돈독히 함은 물론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미국 각주에서 오신 분들은 시차를 두고 시택공항에 속속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 파킹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로컬회원들의 차량에 나눠타고 Leavenworth에 있는 KOA 캠프장으로 가서 여장을 풀고 Dragon tail Peak합동등반 준비를 서둘렀다.

명산순례(3)

회원들은 재미 대한 산악연맹 허훈도 회장님의 지휘하에 KOA캠프장에서 철판위에 갈비를 구워 저녁을 먹으며 상견례를 한 후에는 장비를 점검하고 식량을 배당받았다. 차분하게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군장을 꾸려 Stuart Trailhead를 출발해서  Colchuck Lake에 도착했다. 그리고 호수 위쪽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 후 눈위에서 둘째날을 보냈다. 세째날 아침 일찍 유동혁 산악대장님 인솔하에 Dragon tail  Peak를 향해 출발했다. 힘든 Glacier Route를 통과한 후 11am 경 드디어 16명의 대원은 정상에 서서 쾌재를 불렀다.

명산순례(4)

그리고 다시 베이스 캠프로 안전하게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삼일째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베이스 캠프를 철수하여 정오무렵에 KOA캠프장으로 돌아왔다. KOA 캠프장에서 다시 4박을 한 후 해단식을 가지며 이번 모임을 성공리에 마치게 된 것을 자축한 후에는 각자 생업으로 돌아갔다.

명산순례 2016에는 오레곤 산사모 회원 4명도 참가하여 그들과 함께 빡빡한 일정을 같이 했다. 그리고 참가자  허관택 산사모 회장, 허정남, 김미숙 회원 3명은 Dragon tail Peak정상에 서서, 윤정희 회원은 베이스 캠프에 머물며 영광을 함께 누리는 쾌거를 맞보았다. 등반 후 김미숙씨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8842피트 설산 등반을 앞두고 걱정이 많아 밤잠을 설쳤는데 이제 두다리 뻗고 자게 되어 기쁘다.” 또 이를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고.

그리고 허정남씨는 “정상에 섰던 여성 세명 중에 제가 한명이라 무척 자랑스럽다. 그리고 자격미달로 거부당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등반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관택 회장은 “정상에서 우리 회원님들이 행복해 하는걸 보고 저도 즐거웠다. 오늘 적지않은 분들이 포기했는데 산사모에선 참가자 전원이 고지에 서고야 말았다.”며 다들 선배님들이 끌어주고 받쳐줬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렸다.

또한 “이번 명산순례를 통해 각지에 흩어져 살던 선후배가 다시 만나 우정을 나누고 재미연맹의 미래를 이야기 하며 등반경험을 쌓게 하는 훈련하는 장이 되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명산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