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금리(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의 시대

[그림 1] 2020년 3월  ‘코로나19’ 전세계 유동성(돈풀기) 현황

코로나19를 명분으로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있다. 원래 3월 17일~18일 FOMC 개최 예정이였음에도 연준은 일요일에 FOMC를 앞당겨 개최했고 무려 1%p 금리인하와 더불어 공식적으로 제4차 양적완화 재개를 선언했다. 불과 몇달 전 만 하더라도 양적완화 재개는 없을 것이라 단언하던 파월 연준의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 앞에 자신의 말을 너무도 가볍게 뒤집어 버렸다. 언론들은 모든 원인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게 돌리는 중 이지만 사실 이번 증시 폭락은 코로나19가 방아쇠를 당기는 이벤트가 되었을 뿐 반드시 겪었어야 할 사건이였을지도 모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증시가 기업의 실적 개선 없이 오로지 유동성 공급에만 의지해 전대미문의 고점을 갱신하는 와중에 나온 이번 급락은 그동안 급하게 오른 증시에 대한 반작용일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폭락으로 디지털 금이라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반토막 났으며, 금도 동반 폭락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미정부 채권은 변동성이 왠만한 고위험 채권을 뛰어넘고 증시는 엄청난 불확실성(블랙스완)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미연준은 대규모의 돈풀기를 단행했고 이제는 QE(Quantitative Easing)를 넘어 QQE(Quantitative & Quality Eas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드는 상황이다. QE가 전통적 방식의 양적완화라면 (중앙은행이 국채매입) QQE는 국채를 넘어 회사채 심지어 ETF 까지 중앙은행이 직접 매입하는 것(질적완화)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아직 QE만 실행하는 단계이고 QQE를 위해서는 의회의 연준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일본의 경우 이미 QQE를 실행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공포로 미국은 한달만에 제로금리와 7000억규모의 4차 양적완화(QE4)를 재개 했으며 일본은 QE를 넘어 ETF 매입물량 마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유럽 역시 이미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 금리를 낮추지 않을 뿐(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돈을 푸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은행 트로이카인 미연준, BOJ(Bank of Japan), ECB(Europe Central Bank) 모두가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글로벌 G2인 중국은 지준율을 인하 하는 등 금리인하를 제외한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동원하는 중이다.

그럼 앞으로 이처럼 낮아진 금리(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와 돈풀기가 일상화 되는 세상에서 도대체 어디로 자산을 배분해야 하는가? 힌트는 이미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실행하고 있는 유럽과 일본에서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을 듯 하다. 유럽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유럽의 주요 국가 및 도시에서 주택가격이 30~40% 급등하면서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이고 있다.

돈의 가치가 모든 자산대비 급격히 절하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고민이 되는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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