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한인사회관 관장으로 활동향년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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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크오스웨고 한인연합감리교회서 영결식

오레곤 한인사회관을 설립해 한인들의 가정과 청소년 상담 등 사회복지 사업에 헌신해왔던 박은수 목사가 5일 오후 9시 힐스보로 카이저 퍼머넨트 병원에서 폐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유가족으로는 박혜정 사모 및 애주, 영주씨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박은수 목사의 급작스런 비보에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지난 30여년간 목회와 사회 복지 사업에 열정을 바쳐 사역해왔으며 오레곤 한인회 이사를 맡아 이민생활에 필요한 한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고인이 이끌어온 오레곤 한인사회관은 주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돼있으며 ▲의료봉사 ▲노인복지 ▲통역 및 번역 ▲세무보고 ▲시민권 영어반과 컴퓨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동포들에게 도움을 줘왔다.

목회자로서 뿐 아니라 한인사회 봉사자로서도 남달랐던 그의 갑작스런 비보에 오레곤 한인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인천고와 서울 감리교 신학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박 목사는 1987년 강화 영은감리교회 목회를 시작으로 사역에 나섰으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비버튼 은혜감리교회 담임목사 시무를 끝으로 사회복지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비버튼 우리연합교회 목회자로 사역을 다시 시작했으며한인사회관 관장도 같이 겸임했다.

고인은 그의 임종을 지켜본 호소훈 카이저 원목의 손을 잡고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절친했던 오레곤-밴쿠버 교회연합회장인 김종언 목사와 한인연합감리교회 오광석 목사가 영결식을 준비하고 있으며,영결식은 12일(토) 오전 11시 레이크오스웨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