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사흘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벨뷰 다운타운에서도 또다른 시위대가 도보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애틀에서는 이날 오후 3시 45분경부터 3백명 가까운 시위대가 다운타운 거리를 따라 행진을 시작했고 이어 다른 그룹이 합류하며 1천명 규모로 불어난 가운데 시내를 따라 행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위대의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I-5 고속도로 다운타운 구간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벨뷰 다운타운에도 경찰력을 파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또다시 시위가 건물파손과 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위대와 경찰, 주방위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에도 시위 참가자 한명이 구속됐고 경찰이 시위군중을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별도의 시위대가 벨뷰 다운타운 거리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자가 벨뷰스퀘어 등 상가 창문을 부수고 건물을 파괴하며 경찰을 향해 돌맹이도 투척했다.

당국은 시위로 혼잡한 시애틀 다운타운과 벨뷰 다운타운을 가급적 피하도록 경고했다. 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