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일산행은 Saddle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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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 산사모에서는 3월 5일 토요일에 하던일을 잠시 뒤로 하고 코요테 월을 찾았습니다. 오전 8시에  Multnomah Falls 파킹장에 모여 카풀해서 트레일헤드로 향합니다.

운전하여 가는 84번 도로위는 약간의 빗발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는 점차 엷어지더니 후드리버를 지나자 빗발은 사라지고 포근한 날씨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겨우 한시간 반을 운전하여 도착한 CoyoteWall은 비가 사라지고 색다른 풍경으로 우릴 놀래키는구나!

경칩날에 찾아   코요테  언덕은

작년을 장식했던 화초들이 앙상하게 줄기만 남아

덩그라니 마른풀 속에 묻혀 썰렁함을 보여준다

강에서 불어오는 산들산들 순한 바람은

한물간 일년생 풀들을 마구 흔들어 대고

바람에 마구 휘둘려  못추던 마른풀들

 이상은 버거웠는지 아래로 삐쭉 새싹을 내리니

언덕은 점차 연푸른 색으로 장식되어만 간다

 

개구리는 땅위로 나와 졸리듯이 햇볕을 보고

몸이 날렵한 다람쥐 눈치보며 이리저리 분주하며

뭇새들 날아와 지저귀며 저만의 둥지를 틀때

이름모를 들꽃들은 활기찾아 언덕을 수놓으니

언덕오르다 지친 바이커 풀밭에 뒹굴며 휴식한다

남녁의 바람이 생물들을 분주케 하는구나!

산들산들 봄바람에 코요테 월은 푸르르고

생동감있는 봄기운에 벌써 내마음 취해있네

 

지난 겨울에 강풍이 많이 불어 요즘 높은 산에는 유난히 큰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데 위험하고 또 불편을 많이 느낍니다.

힘없이 쓰러져 등산로를 막고 있는 나무들은 날씨가 풀리면서 서서히 치워지겠지…

그래서 저는 약간 멀지만 산이 오픈된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콜럼비아강을 남쪽으로 바라보며 양지바른 곳이라 봄이 다른 곳보다 빨리 올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적중했고 남쪽으로 부터 봄이오는 소식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산우님들 모두가 소풍나온 것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언덕을 맘껏 누비며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 오길 잘했으며 다음에 꼭 다시 오고싶은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습니다.

오늘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은 Seaside 인근의 Saddle Mountain을 선택했습니다.

3월12일 10시 am, Saddle Mountain을 찾아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포근한 봄기운을 다시한번 느껴봅시다.

가는 법은 하이웨이 26번을 타고 Seaside 방향으로 달리다 마일포스트 10번을 지나면 우측으로 Saddle Mountain 싸인이 나옵니다. 오른쪽 Turn 하여 곧장 7마일 달리면 트레일헤드가 나옵니다.

자세한 문의는 503-505-8230 입니다.(글,사진 허관택 ㅣ 오레곤산사모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