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동향

이제 2016년도 어느새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연말을 향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겨울철에 들어와 포틀랜드지역 주택시장의 여러 지표에는 찬바람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434채의 주택이 거래되어 지난 해의 2,153채에 비해서는 13.1% 증가하였으나, 전달인 10월의 2,589채에 비해 6.1%의 감소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거래량은 2005년 11월 2,623채가 거래된 이후 가장 많은 주택거래량으로 여전히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시장이 상당 부분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계약이 체결된 대기물량은 2,266채로 지난 해 11월의 2,504채에 비해 9.5% 감소하였으며, 올 10월의 2,841채에 비해서는 20.2%나 크게 감소하여 연말에 이르면 총 거래량은 지난 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추세로 신규물량(2,080채)도 감소하여 지난 해 11월(2,148채)에 비해 3.2%, 앞선 10월(2,929채)에 비해 29.0% 각각 감소하였습니다.

*2016년 11월 포틀랜드 지역 주택 판매동향

주택 판매동향 11월/2016 10월/2016 9월/2016 8월/2016 11월/2015
중간가격 $351,700 $350,000 $350,300 $353,000 $315,000
평균가격 $397000 $405,900 $392,200 $400,100 $355,600
판매량 2,434 2,589 2,823 3,001 2,153
대기물량 2,266 2,841 2,857 3,325 2,504
신규물량 2,080 2,929 3,673 4,203 2,148
Active Listing 4,354 5,169 5,614 5,645 4,252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총 39,590채의 신규물량이 시장에 등록되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하였고, 총 거래량은 29,985채로 1.4% 감소하였습니다. 11월 현재 4,354채의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남아있어 시장잔류 기간은 45일로 전달보다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판매량의 감소는 거래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11월 한달간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397,000로 지난 해 11월($355,600)에 비해 11.6% 상승하였으나 전달인 10월($405,900)에 비해서는 2.2% 하락하여습니다. 전체적으로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열한달간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394,800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53,400에서 11.7%의 상승하였습니다.

금리인상과 주택시장

지난 12월 14일 FED(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뒤 내년에는 3차례 더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3.6%대에 머물렀던 30년 고정 모게지 이자율이 11월과 12월에 각각 0.25%씩 인상되어 현재 4.15%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지속적인 이자율 인상은 주택시장에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요가 줄면 지금과 같은 가파른 가격상승세는 한풀 꺽이게 되겠지만 포틀랜드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공급량의 부족이 예상되므로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상승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으로 주택구입을 미룬 바이어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의 주택을 대상으로 이자율 인상에 따른 모게지 페이먼트의 증가로 인해 융자승인을 받는 것이 한층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수요가 위축되면 샐러들도 더 이상 지금처럼 어렵지 않게 주택을 팔 수 있다는 기대를 접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잔류기간도 더 길어질 것이고, 기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가격은 여전히 인근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지역의 경제가 견고하기 때문에 투자목적의 바이어와 신규 유입인구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므로 새해에도 거래가격에 있어서 포틀랜드의 주택시장은 긍정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