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포틀랜드지역의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평균 10% 이상의 높은 상승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가격대 전후의 주택들은 시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오퍼가 쇄도하고 리스팅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더 높은 가격의 오퍼에 순서가 밀려나기 쉽상입니다. 바이어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자 당장에 수리와 보수가 시급해 보이는 주택들도 윗돈을 얹어 오퍼를 해도 복수의 바이어들과 가격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리스팅들은 주말에 잠깐 오픈하우스를 하면서 데드라인을 월요일로 정해 놓지만 복수의 오퍼를 받고 있어서 바이어들은 최고가를 적어내기 위해 눈치를 보아야만 합니다.

이처럼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5년만에 평균가격이 63%나 높아진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주택시장이 성수기를 시작하는 4월의 연도별 동향을 살펴보면 금융위기 이전 주택가격이 최고치에 이르렀던 2007년과 비교할 때 5년후인 2012년에는 평균가격이 22.4% 하락하였고, 평균 주택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한 2012년의 4월에 $262,400이었던 평균가격이 올해 들어 지난 4월 기준 $428,800로 상승하여 지난 5년간 해마다 평균 12.6%를 웃도는 높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가격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결합하여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자율 상승의 가능성이 바이어들의 동기를 자극하여 가격상승을 재촉하고 있으며, 반대로 셀러들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새로운 주택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시장 진입을 꺼리게 되어 매물의 부족으로 인한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우기 최근 몇년간 해마다 포틀랜드 지역으로 3만~4만에 이르는 인구가 유입되어 주택시장의 과열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Beaverton, Tigard등 주거지역으로 발전해온 신도시에 비해 다소 오래되고 낡은 동네로 인식되던 Portland 일부지역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상승율을 보이는 것이나 일부 지역의 재개발로 이어지는 주택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는 이와 같이 좀 더 역동적이고 도시친화적인 젊은 층의 인구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상승과 인구유입은 포틀랜드에서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오고 있습니다. 생활주변에서 크고 작은 공사현장들이 전개될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 한인들이 종사하는 자영업종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악화되는 업종도 있고, 지역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아 희비가 엇갈리는 비지니스도 늘어 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과 종업원을 구하기 어려운 구인난도 자영업에 크나큰 긴장감을 불러 오고 있습니다. 이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또다른 위기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Real Estate Principal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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