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스스로를 이민국 직원이라고 칭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영주권에 문제가 생겼다며 벌금을 지금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영주권을 유지할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말투도 이상하고 제가 딱히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기 때문에 끊어버리긴 했지만 무언가가 찜찜하고 불안합니다. 무시해도 되는 전화가 맞는지요?

A. 네, 사기를 치려는 시도가 분명합니다.  자칭 이민국 직원이라는 사람들로부터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외국인인 당신이 지금 이러저러한 문제에 처해있는데 당장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추방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을 하거나 또는 당신의 이민법상 서류를 작성하여야 하니 서류비를 보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미국 이민국은 아직까지는 많은 경우에 체크나 머니 오더로만 이민국 서류비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민국 서류비는 이민 신청서를 제출할 때 해당 서류들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져야 합니다. 물론 어떤 서류들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서 신용카드로 서류비를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민국이 개인에게 전화를 해서 신용카드로 돈을 지불하라고 하거나 송금을 하라고 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단들은 고용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I-9 정보를 이민국으로 보내라는 요청을 하기도 하는데 이민국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며 I-9 정보를 이민국에 보내는 것이 의무사항이지도 않습니다. 이민국의 로터리 비자 프로그램에 당첨됐다는 이메일을 받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국은 결코 비자 프로그램에 당첨되었다는 이메일을 보내지 않으며 이메일로 돈을 요구하는 일도 없습니다.

또한 사기업으로부터 이민 관련 잡 오퍼와 함께 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면 그 역시 사기일 확률이 극도로 높습니다. 이메일 사기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애초에 미국 고용주는 외국인 고용인에게 직업을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 고용인의 취업과 관련된 이민 수속 비용도 반드시 고용주가 지불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 비자를 발급해주겠으니 학비를 보내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사기수법의 하나입니다. 

인터넷에서 이민국 서류 양식을 다운받을 때 비용을 요구하는 웹사이트들도 있는데 그러한 곳들은 모두 사기업체입니다. 이민국에서 제공하는 서류 양식은 무료입니다. 서류를 이민국에 제출할 때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지 양식 자체를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이민국 관련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웹사이트들이 있다면 웹사이트 주소가 .gov로 끝나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오직 정부 기관들만이 .gov 주소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주의해야 할 것이 가짜 이민국 이메일 주소 중에  news@uscis.gov 라는 것이 있는데 이민국에서 쓰는 이메일이 아닙니다. uscis-online.org라는 주소도 가짜입니다. USCIS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됩니다.

조금이라도 이민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가 생기면 절대로 원하는 정보나 금전을 제공하지 마시고 변호사와 상담하시거나 이민국 고객 상담 센터(800-375-5283)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USCIS.Webmaster@uscis.dhs.gov로 포워드하실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법률자문이 아닌 일반적인 법률정보로서 필자와 오레곤저널은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정확한 법률상담을 위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십시오.

이민법 변호사 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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