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다른 무엇보다도 추수에 큰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는 자신을 스스로 “추수의 주”로 소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 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마태9:35-38) 그가 비참한 세상으로 오시게 된 근본 이유는 추수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누가19:10) 오늘 우리 이곳에 오게 된 이유도 알고 보면 추수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20: 21)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추수의 주” 이십니다.  즉, 그는 지금도 복음의 씨를 뿌려서 영혼을 얻는 일에 동참할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저는 오늘 글에서 추수의 주님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예수님의 사역의 종류

마태는 “예수께서 모든 성읍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사람들을 섬겼다고 증언합니다. (마태9:31)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당시 갈릴리 지역에 200 개가 넘는 도시와 마을이 있었다고 썼습니다. 요세푸스는 그곳의 가장 작은 단위의 마을에도 최소 1 만 5 천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의 기록을 근거로, 학자들은 당시 갈릴리 인구가 적어도 3 백만명 정도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마을과 성읍을 옮겨 다니며 할 수 있는 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기꺼이 다가가셨습니다. 그는 가르치고, 설교하고, 치유하는 사역으로 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르침을 통한 지적 사명 활동, 설교를 통한 영적 사명 활동, 치료를 통한 육체적 사명 활동을 수행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목회자들도 주님의 사역을 본받아, 사람의 마음에 가르치고, 영혼에 설교하고, 육체를 치유하고자 합니다.

2. 예수님은 사람들의 절망에 주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는 목자 없는 양처럼, 고생에 지쳐서 기가 죽은 그들의 얼굴에서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절망과 좌절의 그림자를 보셨습니다. (마태9:36) 바리새인들은 군중을 단지 무리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자신이 돌보아야 할 양떼로 보셨습니다. 그는 상처투성이의 양들을 보셨습니다.

우리는 마태 9:36에서 “(그들이) 고생에 지쳐서” 라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이 말은 원래 그리스어로 “피부가 벗겨지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괴롭힘, 폭행으로 인한 외부적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양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양들이 엎드린 상태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치명적인 상처를 갖고 있었습니다.

양이 등 뒤쪽으로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습니다. 그들은 목자가 오지 않으면 그 자세로 굶어 죽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우리는 웃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쉽게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쓰러져서 일어날 수 없는 상태일 것입니다.

3천 년 전에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다.” (사 53: 6) 예수님은 움직일 수 없는 치명적 부상을 입어 절망적인 상태로 누워있는 양을 보았을 때, 양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3. 지금은 여전히 대 추수기입니다.

이 세상에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사람이 50 억 명이 넘습니다. 복음주의자 기독교계에서는 미국에 거듭나지 않은 사람의 수가 1 억 6 천만 명이나 된다고 지적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의 주님에게, 그의 추수 밭으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달라고 기도하라.” (KJV역 마태9:38)

예수께서는 우리를 기도하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지 않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추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추수 때에 일꾼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기도의 응답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다릴 때가 아니라 추수기입니다. 문제는 이 추수기가 우리에게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주님의 수확을 추수하는 데 수천 가지의 일이 있습니다. 주일 학교, 청소년 사역, 음악, 예배, 방문, 사후 관리, 제자 훈련, 남성 친목모임, 여성 친목모임, 양육 교실 등은 개 교회가 담당하고 있는 사역들입니다.

추수 사역은 그것 만이 아닙니다. 교도소 사역, 병원 사역, 미혼모 상담, 노숙자 섬김, 지역사회 봉사 활동, 지역 사회 리더십 개발 등의 교회 바깥 사역이 있고, 그 밖에 다른 단체와 협력해서 낙태, 인성, 도덕성, 약물 남용, 창조 과학 등 기독교적 관점의 이슈를 다루는 일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이웃과의 개인적 접촉을 통해서 쌀, 반찬거리, 기타 급식, 노약자 차량 봉사 등의 사소한 도움으로도 그리스도의 숨결이 다른 개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릎 꿇고 주님께서 우리 주변의 죄 많은 세상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나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일할 수 있는 충성된 사역자들을 보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 부름 받은 종들이 그 일이 크든 작든, 편안하든 불편하든 간에 지속적으로 그 일을 행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확실한 것은, 우리가 그 작고 초라하며 불편한 일들에 충성하면, 하나님은 가까운 미래에 더 큰 일을 맡겨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갈보리장로교회 (503)856-4233

교회 주소: 8060 SW Brentwood St, Portland, OR 97225 / 주일예배: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