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1948년 팔월 십 오일, 우리 정부수립의

그 벅찬 기쁨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던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괴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끔찍한 동란,

그 날로부터 어언간 70년의 세월 앞에 섰다

3일만에 적들의 수중에 들어간 수도 서울,

한강을 넘어 낙동강까지 밀린 불리한 전세

한 미 국제연합군의 필사적인 방어 저지와

9. 15인천상륙작전으로 9. 28수도탈환,

북진공격으로 10월 19일 평양을 지나서

10월 26일 압록강의 초산까지 밀고 갔건만

중공군 개입으로 적을 다 궤멸시키진 못했다

전쟁 발발 3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휴전이란 이름으로 잠시 포성은 멎었으나

종전은 아니어서 지금도 실상 전쟁 중이다

호시탐탐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획책하며

온갖 도발을 서슴치 않고 있는 북의 도당들,

3대를 세습하며 남한에 괴롭힘을 일삼는

최소한의 상식도 안 통하는 저 붉은 무리들,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핵무기를 만들어

국제사회의 지탄을 자초하는 괴뢰집단,

한반도에 동족상잔의 피비린내를 풍긴

저들의 잔혹사는 역사에 길이 기록되리니

잊지말자, 6. 25 한국전쟁의 참혹한 진실을!

잊지말자, 전사자들과 참전국가유공자들을!

잊지말자, 유엔 16개국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말자, 1천만 이산가족들의 큰 아픔을!

결코 잊지말자, 북한의 적화통일 그 야욕을!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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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방 시인 ㅣ오레곤한인회장, 오레곤문인협회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