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또는 전반적으로 희어지는 것을 말하며, 일명 白毛(백모).髮白(발백).素白頭(소백두)라고도 한다. 늙어서 머리가 희어지는 것은 정상적 생리현상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백발은 일반적으로 기혈부족, 신기허약, 비위허약 등으로 생긴다고 본다. 이 밖에 백전풍 때에도 해당부위의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제외시킨다. 좀더 정확한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의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음허(腎陰虛)형 백발은 본래 몸이 허약하거나 신정의 지나친 소모로 肝腎陰이 부족하면 肝腎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머리카락에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진다.

간혈허(肝血虛)형 백발은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지나친 생각으로 血이 손상되면 머리카락에 영양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일찍 희어지며 몸이 약해진다.

간기울결(肝氣鬱結)형 백발은 심한 정신적 타격을 받거나 지나친 생각으로 肝氣가 펴지지 못하고 몰리면 熱이 되고 이 熱에 의하여 榮血이 손상되어 머리카락에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희어진다.

종합해 본다면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머리카락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머리가락이 희어지는 것으로, 신음허형과 간혈허형은 虛症에 속하며 신음을 보하는 방법과 간혈을 보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간기울결형은 實證에 해당되며 간기를 풀어 주고 혈분의 열을 내리는 방법을 쓴다. 임상상 허증이 대부분이고 간혈허형은 청년기에 많고 신음허형은 중년기에 많이 볼 수있다. [Picture :SHUTTERSTOCK]

건보당 한의원 원장  천성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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