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모려과(Ostreidae)에 속하며 굴의 껍질은 모려, 살은 모려육이라 하여 약용한다. 모려의 바깥면은 엷은 녹회갈색이고 안쪽면은 유백색이다. 굴의 살은 바다의 우유, 바다의 현미, 바다의 의약품이라고 불리는 매우 영양가 있는 식품이며 서양에서는 R자가 없는 달인 5월,6월,7월,8월에는 먹지 않도록 하는데 이 시기는 산란기여서 영양분도 많이 없어지고 여름이라 부패하기도 쉬우며, 아린 맛이 있다.

굴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먹을때 레몬 등을 곁들여서 먹으면 좋고 씻을 때 맹물에 씻으면 굴이 물을 먹어 불어나게 되므로 찬 소금물에 살짝 씻도록 한다. 굴 살에는 단백질 25%, 회분 18%, 당분 40%정도의 삼대 영양소와 비타민 A, E, B1,B2,B6,B12, 철분, 동, 망간, 요오드, 마그네슘, 칼륨, 코발트, 인, 칼슘등의 비타민 미네랄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영양의 보고(寶庫)이다.

굴 살은 매우 드물게 단백질의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 중의 하나인데 굴의 단백질은 8가지의 필수아미노산과 기타 10종의 아미노산이 있어서 총 18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질이 우수한 단백질이다. 굴 살의 당분은 50%이상이 동물에서 저장상태의 다당류 형태인 글리코겐으로 되어 있는데 글리코겐은 침(타액)의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에 의해 소화되기 때문에 위의 소화 작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체내에 흡수되어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래서 굴은 소화력이 약한 환자나 노인, 어린이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굴 살에는 또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매우 다량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굴 살의 이러한 성분에 기초하여 각종 질환 또는 건강을 위하여 응용될 수 있다.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고단백, 고비타민, 고칼로리이다. 이런 의미에서 굴 살은 간장 질환자에 매우 좋은 영양식이다.

굴 살의 각종 비타민, 미네랄은 적혈구의 형성을 촉진하여 빈혈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으며, 불면증, 시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식은땀을 멈추게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하고, 숙취 등 독소제거,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근육에 탄력을 주는 등의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굴껍질에도 많은 유효성분이 있어서 한방과 양방에서 모두 이용되고 있다. 굴의 주성분은 칼슘으로 칼슘영양제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구리, 요오드, 규산, 비타민 A등을 함유한다.

굴껍질의 성질은 약간 차며 무독하고 맛이 짜다.

굴껍질은 몸이 허(虛)하거나 몸이 찬사람, 위산결핍증환자, 열이 나면서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있는 환자, 변비가 있는 사람은 주의하여 먹도록 한다.

건보당 한의원 원장  천성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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