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일반적인 사회생활·업무수행·대인관계 등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대뇌기능이 떨어져 감정에 이상이 오고 사물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행동장애를 나타내는 복합적인 임상증후군이다.

특히 인지능력의 감퇴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언어, 추상력, 기술습득, 문제해결, 공간감각 등의 장애가 초래되며 성격변화가 온다. 유병률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5%정도이고 매년 1%씩 증가해 80세에 이르면 15 – 20%에 이른다. 치매의 원인은 서양의 경우 알츠하이머형이 절반정도 차지하고 15%는 뇌혈관장애로 오는 혈관성, 15%는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 치매가 함께 오는 것으로 본다.

나머지 20%는 치료 가능한 치매로 외상, 감염, 종양, 알콜, 갑상선질환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오는 경우인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치매는 어느 정도 교정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뇌혈관 치매가 많다는 점으로 미뤄 혈관성 치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는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하다 더 이상 돌보기가 힘들 경우, 다른 병이 생기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신의 방어 메카니즘이 무너지면서 급격히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적 안정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를 많이 쓰는 것도 치매진행을 억제하는 한 방법이다.

<<치매환자의 간호원칙과 요령>>

집안에 치매환자가 생기면 평소 화목하고 가족 간 협조가 잘 이루어지던 가정도 극도의 당황함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중증의 치매라 할지라도 적절한 간호와 규칙적인 훈련이 따른다면 어느 정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치매환자에 대한 가정에서의 간호요령과 대처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마음가짐

간호자는 치매를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닌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설득과 우격다짐으로 교정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인내와 따뜻함을 갖고 도와주도록 해야 한다.

중증의 치매환자도 자존심이나 수치심등 감정적 측면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자신이 바보취급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오히려 문제행동이 악화되는 수가 있으므로 주위사람들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금물이다.

의사소통

대화를 할 때는 짧게, 간단한 용어로 정확하게, 한번에 한가지씩만 전달하고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얘기는 피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문자·그림 ·사진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화가 어려우면 손을 잡아주는 등 피부접촉을 통해 따땃한 행동을 보여준다.

남아있는 기능 활용

사소한 능력이라도 남아있으면 노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탁물을 갠다든지, 정원의 풀을 뽑는등 아무리 작은 일거리라도 자신이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행동의 적극성을 띠게 되고 손동작을 통해 정신의 황폐화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을 넘어서는 행동을 강요하면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건강관리

치매가 진행되면 신체활동이 줄어 근육위축이 되고 질병에 대한 면역능력도 떨어져 쉽게 합병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비언어적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 질병을 초기에 잡아주어야 한다. 치매노인은 탈수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한다.

 또 치매노인은 기억장애로 약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많아 환자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약을 두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위를 정리정돈해야 하고 집의 구조나 가구를 바꾸면 노인이 혼란에 빠지므로 되도록이면 익숙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 보 당 한 의 원 원장     천 성 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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