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많은 만남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만남의 결과가 기쁘고 행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들이 항상 좋은 결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되어지지 않는다.

상대가 내 마음 처럼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이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데 하물며 다른 이를 내 마음대로 바랄 수 있겠는가?
여기에서 우리의 정신적 고통은 시작되고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쌓인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몸속에 해로운 물질을 생성시켜서 급기야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무서운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이왕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또 받았다면, 어떻게 그것을 해소 할 방법은 없는가?
매운 음식이 그 해소법이 될 수 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사상의 반석위에서 모든 병인과 치료법이 만들어진다. 스트레스는 목(木)에 속하고 매운 맛은 금(金)에 속한다. 그리고 오행의 상극관계에 의해서 금(金)은 항상 목(木)을 견제하고 제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화가 났을 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금방 마음이 풀어진다.

그리고 옛말에 ‘여자의 눈물만큼 강한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어지는 말이다. 예를
들어보면 부부싸움을 할 때 남자가 큰소리를 치면서 이기는듯 하다가 막상 부인이 눈물을 흘리면 남편은 금방 꼬리를 내리고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도 오행으로 풀어보면, 우는 기분은 금(金)에 속하고 화난 기분은 목(木)에 속한다.

울음이 화난 마음을 항상 이긴다. 끝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서 긴 시간을 싸우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한명이 먼저 울어라. 그러면 즉시 싸움이 끝나지 않겠는가? 또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으로 오랫동안 미워하고 증오하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먼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한다. 이것이 오행의 원리이고, 한의학적 치료원리이다.

혹시 오늘 부부싸움을 하고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은 매콤한 음식으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건보당 한의원 원장 천성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Tel 503-255-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