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나와 살다가 오랫만에 한국을 방문하면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매우 놀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의 소도시나 작은 마을들까지도 몇년만에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못지않은 역동적인 변화가 포틀랜드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분들도 최근에는 포틀랜드의 변화에 대해 놀라고 있습니다.

Pearl District

가장 먼저 도시의 변화를 주도한 지역은 다운타운 인근의 ‘Pearl District’ 입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각종 물류창고와 섬유/의류등 제조업체, 철도화물 야적장등이 뒤섞여 있던 포틀랜드의 중요산업단지였던 ‘pearl District’은 90년대 이후 오레곤의 비지니스 환경이 변화하면서 점차 슬램지역으로 변모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즈음에 이르러 포틀랜드는 도시의 공동화와 슬램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주거와 상업시설을 결합하는 새로운 도시 재편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본격적인 도시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창고건물이나 아파트등을 리모델링하여 고급 콘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고층의 고급 콘도의 신축허가를 늘려 나갔습니다. 2000년에 접어 들면서 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게 되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Powell Book이나 몇몇 유명식당등 리테일 비지니스와 함께 갤러리등이 중심이 된 예술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Pearl District의 재개발 사업은 성공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이 지역의 개발사업은 이후 ‘Streetcar’의 노선이 확정되고 Broadway Bridge와 연결되면서  동쪽 지역과의 교통이 원할하게 연계되어 매우 핵심적인 도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도 호감도가 높은 식당, 베이커리, 커피샵, 보석상, 안경점등 리테일 비지니스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건축설계 사무소, 의료관련 시설등 전문직 비지니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Marriott Hotel, Inn at Northrup Station등의 숙박시설이 확충되어 방문객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신규건축이 지속되고 있어서 이 지역의 발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Pearl District의 성공적인 도시 재개발 사업은 포틀랜드 여러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과 주거및 상업시설의 환경변화를 견인하며 도시의 특성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North Williams 지역

Pearl District에서 Broadway bridge를 건너면 북쪽으로 Emanuel Hospital이 자리 잡고 있는 Williams Avenue를 만나게 됩니다. 과거에는 African American이 중심을 이루고 있던 지역이었으나 다운타운과 인접해 있고, 다리만 건너면 바로 포틀랜드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와 이어진다는 지리적 특성과 주택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더해져 젊은 바이어들을 끌어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개발업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신규 아파트와 콘도등의 신축이 진행되고, 개성있는 식당이나 술집들이 진입하면서 매우 매력적인 또하나의 도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십년전만해도 위험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 5천대에 이르는 자전거 통행이 이어지고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포틀랜드를 상징하는 렌드마크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Interstate Ave, Killingsworth Street, Albina Avenue등으로 이어지는 포틀랜드 북쪽 지역의 재개발과 비지니스 환경의 변화도 놀라울 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식당등의 리테일 비지니스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들에 주목한다면 새로운 비지니스를 계획하는 바람직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영재 종합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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