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일부터, 오레곤주 전역의 최저임금이 35센트씩 인상되었다. 이는 주 정부가 2016년부터 운영해온 3단계 지역별 최저임금제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반으로 매년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오레곤주 노동산업국(Bureau of Labor and Industries, BOLI)이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해 결정한 조치로, 고물가 상황에서 근로자의 구매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역별 최저임금 인상 내역
오레곤주는 각 지역의 경제 수준과 생활비 격차를 반영해 세 가지 임금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포틀랜드 광역권 (도시형 지역)인 멀트노마(Multnomah), 워싱턴(Washington), 클락커머스(Clackamas) 카운티의 도시성장경계(UGB) 내 지역의 새 최저임금은 시간당 $16.30이며 2024년 대비 35센트가 인상되었다.
표준 지역 (중간 규모 도시 및 주변부)인 벤턴(Benton), 클랫솝(Clatsop), 컬럼비아(Columbia), 데슈츠(Deschutes), 잭슨(Jackson), 레인(Lane) 등 총 15개 카운티와 포틀랜드 광역권 외곽 UGB 외 지역은 새 최저임금은 시간당 $15.05 이며 2024년 대비 35센트 인상되었다.
비도시 지역 (농촌 및 저밀도 지역)인 베이커(Baker), 쿠스(Coos), 크룩(Crook), 커리(Curry), 말허(Malheur), 우마틸라(Umatilla) 등 총 18개 카운티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4.05으로 전년 대비 35센트 인상되었다
2016년 이후 오레곤주는 점진적인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추진해왔다.
포틀랜드 광역권은 총 $7.05 인상, 표준 지역은 총 $5.80 인상 되었으며 비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상폭을 유지했다.
이러한 차등 인상은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생활비 격차를 감안한 결과로 나타났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영향 받아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향상뿐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 및 농업, 식음료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농촌 지역의 고용주들은 인건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도시 지역 근로자들은 높은 주거비와 생계비를 고려할 때 이번 인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으로 오레곤주 노동산업국은 매년 4월 30일까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재조정한다. 따라서, 2026년에도 다시 인상이 예고되어 있으며,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