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봉사상(PVSA) 일시 중단에 따른 대체 상훈 제도 마련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은 올해 미 대통령 봉사상 프로그램(PVSA)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한글학교 등 재외교육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총영사 봉사상’ 및 ‘시애틀한국교육원장 봉사상’을 수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 봉사상은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는 연방 정부의 상훈 제도로, 그간 한글학교 조교 등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수상해왔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지난 5월 27일부로 미국 내에서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에 시애틀총영사관과 시애틀한국교육원은 대통령 봉사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글학교 등 지역 내 재외교육기관에서 봉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상훈 체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총영사 봉사상 관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봉사 시간 인정 범위는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재외교육기관에서의 봉사 활동에 한정된다. 해당 기관은 △시애틀총영사관 등록 한글학교 33개교 △앵커리지출장소 등록 한글학교 3개교 △시애틀한국교육원 등 총 37개다.
- 시상 기준은 △총영사 봉사상 120시간 이상 △교육원장 봉사상 80시간 이상 120시간 미만 봉사자에게 수여된다.
- 수여 대상은 시민권이나 영주권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기관에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한 대한민국 국적자도 포함된다.
이번 봉사상 신청 접수는 12월 7일(토)까지이며, 각 재외교육기관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후 12월~내년 1월 중 수여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 및 구체적인 서류 안내는 시애틀총영사관과 시애틀한국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지 총영사는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한글학교에서 봉사하는 학생들이 대통령 봉사상 중단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제한된 기준이긴 하지만 총영사관이 학생 봉사자들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번 상이 의미 있는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