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치가 연어와 송어를 제치고 컬럼비아강의 새로운 주류 어종으로 부상했다.
매년 봄이 되면 동부 해안에 서식하는 물고기 떼가 몰려오면 서북미에서 가장 거대한 강에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몰려온다. 요즘에는 연어가 아니라 준치(shad)가 컬럼비아강 유역 전역의 수력 발전 댐에 의해 만들어진 따뜻하고 잔잔한 물에서 번성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어떤 해에는 준치가 콜롬비아강 상류로 이동하는 물고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10년간 매년 성체 치눅 연어는 69만906마리 가량이 콜럼비아강으로 돌아왔지만 준치는 무려 300만 마리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댐이 막히고 분지의 물이 느려지고 기후 온난화가 결합되어 컬럼비아강의 여건이 연어나 무지개송어보다 준치 등 다른 외래종에게 훨씬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컬럼비아강과 스네이크강 일부 지역의 여름 기온은 기후 변화와 댐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1960년 이후 2.7도 상승했다. 기온이 너무 높아서 때로는 70도를 넘어 이동하는 연어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기사출처: Joy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