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국(SSA)이 10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급자는 평균적으로 연간 672달러의 인상 효과를 보게 된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생활비조정(COLA) 상승률 2.8%에 따른 것이다.

수급자에게 반가운

이번 조정은 자동으로 적용되며, 2025년 COLA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최근 25년 평균치인 2.58%를 웃도는 상승률이기도 하다.
연금 인상 폭은 수급자가 현재 받고 있는 연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매달 1,000달러를 받는 사람은 2026년에 28달러가 추가된다.

2025년 기준 평균 사회보장연금은 월 2,015달러이며, 이는 2026년 월 2,071달러로 오르게 된다. 월 56달러, 연간 672달러의 인상이다. 부부 연금 등 기타 연금도 같은 방식으로 조정된다.

그러나 인상폭만으로는 부족할

이번 인상이 개인 가계의 물가 상승을 완전히 보완하지는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보장국은 COLA 산정에 3분기 물가상승률(CPI)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말이나 내년 초에 물가가 더 오르더라도 조정은 2027년에야 반영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내년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 보험료 인상은 COLA로 인한 연금 인상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
공식 발표는 11월에 이뤄지지만, 메디케어 신탁위원회는 표준 월 보험료가 약 21.50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평균 COLA 인상액의 절반 가까이를 깎아 먹는 수준이다. 고소득 수급자는 더 큰 인상 폭이 적용될 수 있다.

지금 발표가 이뤄진

정부는 법적으로 11월 1일까지 COLA를 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필요하다. 현재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도 이 보고서는 제공돼야 한다.
노동통계국(BLS)은 10월 15일 발표 예정이었던 CPI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복귀시켰으며, 10월 24일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10월 28~2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사회보장 COLA는 CPI-W(도시 임금·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돼 있다.

CPI-W: 전체 CPI 데이터 중 임금·사무직 근로자 약 30% 인구의 소비 구조를 반영한 지표다. 자영업자, 전문직, 은퇴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CPI-U: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로, 미국 도시 거주자 90% 이상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다.

지난 25년 동안 COLA 인상률은 CPI-W, CPI-U 지표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사회보장 수급자의 구매력을 대체로 유지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