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으로 치닫고 있다. 중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이미 100만 에이커(약 4,047㎢) 이상이 불탔고, 3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낙뢰와 강풍, 기록적으로 적었던 겨울 적설량, 고온·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불길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천 명이 대피했고, 목장주들은 가축을 옮기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불이 꺼지더라도 방목지가 사라져 생계에 장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불 진압 자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도로와 고속도로가 수시로 폐쇄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산불 대응 인력 감축과 기후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핵심은 불이 얼마나 탔느냐만이 아니다.
오리건의 산불은 지금 주민들의 집과 목장, 가축, 생계까지 집어삼키고 있으며, 본격적인 산불철인 8~9월은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