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목)은 국제 노동자의 날, 일명 ‘메이데이(May Day)’로, 포틀랜드 시 당국은 당일과 주말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시위 및 집회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포틀랜드에서는 매년 이 날을 기점으로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려 왔으며, 과거에는 방화, 기물 파손, 체포 사태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시위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돕슨(Craig Dobson) 포틀랜드 경찰국 작전담당 부국장은 “2020년의 격렬했던 시위를 경험한 후, 지역사회는 단순한 파괴가 오히려 도시 전체에 해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같다”며 “최근에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는 보장하면서도 폭력 없이 메시지를 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돕슨 부국장은 또한 올해 메이데이 집회 주최 측에서도 평화적 시위를 강조하고 있다며, 큰 충돌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