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폭염에서 급변…금요일부터 본격적인 가을 분위기
비버튼과 포틀랜드 지역이 지난주의 무더위를 뒤로하고, 다시 흐리고 서늘한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한낮 기온이 90도(화씨) 중반까지 치솟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해양성 기류의 영향으로 비와 함께 가을 같은 기온이 찾아올 전망이다.
이번 주 수요일 저녁부터 해안에서 유입된 짙은 해무와 낮은 구름이 내륙까지 밀려들면서, 비버튼과 포틀랜드 전역은 흐린 하늘에 덮였다. 목요일 아침까지 구름이 이어지겠지만, 낮 동안엔 부분적으로 햇살이 비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는다. 목요일 밤부터 다시 구름이 짙어지며, 늦은 밤엔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금요일에는 종일 흐림과 비, 최고기온도 72도(약 22도 섭씨)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말까지는 비와 함께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90도 넘던 날씨, 이제는 잠시 안녕”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주의 폭염은 일시적인 고기압 영향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는 강한 해양성 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습도는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기상캐스터 데이브는 “폭염이 걷히면서 다행히 산불 위험도 함께 줄어들었다”며 “비는 금요일부터 시작돼 토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출 계획 시 우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날씨 요약
- 수요일 밤: 대체로 흐림, 최저기온 62도
- 목요일: 오전 흐림 → 오후 맑음, 최고기온 78도
- 금요일: 종일 흐림과 비, 최고기온 72도
이번 주 날씨는 지난주와 확연히 대비된다.
무더위에 지쳤던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변화지만, 주말 야외 활동을 계획한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보다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