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티나코텍 주지사, 장성길 시애틀 총영사

취임 한 달 만에 오레곤 공식 방문…한·오레곤 경제·투자 협력 확대 논의

코텍 주지사한국과 협력 강화”…한국기업 오레곤 투자 유치에도 모으기로

웨스트뷰고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한인사회 현안도 전달

장성길 시애틀총영사와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가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기업의 오레곤 투자 확대와 무역·산업 협력은 물론 교육·문화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장 총영사는 25일 오후 3시 코텍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한국과 오레곤주의 경제·투자 및 교육·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장 총영사가 부임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첫 오레곤 주지사 면담이다. 특히 오레곤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인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 개설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장 총영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오레곤을 공식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높은 수준과 역량을 갖춘 오레곤 한인사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한인사회의 주요 현안과 지역 동포들의 목소리도 코텍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특히 오는 가을학기부터 웨스트뷰 하이스쿨에서 시작되는 방과후 한국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과 적극 협력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어 교육 확대를 통해 차세대와 지역사회가 한국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한국기업오레곤 연결해 투자·경제협력 확대

장 총영사는 이번 방문 기간 오레곤주의 경제개발기관인 비즈니스 오레곤(Business Oregon)도 방문해 한국과 오레곤주 간 무역·투자 확대와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기업과 오레곤주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기업 투자와 산업 교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레곤주는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잠재력이 큰 지역인 만큼, 이번 총영사 방문을 계기로 양측의 기업·투자 교류가 한층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코텍 주지사 역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코텍 주지사는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주요 경제 관계자들을 만나 오레곤주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환경을 알렸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한국과의 경제·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텍 주지사포틀랜드~인천 직항 개설 위해 적극 노력

무엇보다 이날 회담에서는 오레곤 한인사회가 오랫동안 염원해온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 개설이 핵심 현안으로 논의됐다.

코텍 주지사는 포틀랜드와 인천을 직접 연결하는 항공노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틀랜드~인천 직항이 현실화될 경우 오레곤 한인들의 한국 방문 편의가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한국기업의 투자와 무역, 관광, 유학생 및 인적 교류 확대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과 오레곤주의 경제적 연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항노선은 단순한 교통편을 넘어 양 지역의 투자와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프란체스카 김 한인회장도 직항노선 추진과 한·오레곤 협력 확대에 한인사회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만남은 한국기업의 투자 관심을 오레곤으로 연결하고 양 지역의 경제·산업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은 오레곤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인 동시에 한국과 오리건을 더욱 가깝게 연결할 중요한 경제·교류 인프라”라며 “오레곤한인회도 직항노선 개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 총영사의 취임 후 첫 오레곤 공식 방문과 코텍 주지사와의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오레곤주의 협력이 경제·투자에서 교육·문화, 항공 교통망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양 지역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