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드레이즌 후보, 공식 승복 선언 없이 지지자들에게 감사 전해
“선거는 공직자를 결정하지만, 오리건의 미래까지 결정하지는 않는다”
2026년 오레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티나 코텍(Tina Kotek) 현 주지사의 재선 승리가 유력해진 가운데, 공화당 후보 크리스틴 드레이즌(Christine Drazan)은 공식적인 패배 인정 없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러 주요 언론사는 개표 결과를 토대로 코텍 주지사의 승리를 예측 보도했으며, 코텍 주지사도 지난 3일(화) 밤 초기 개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드레이즌 후보는 4일(수) 발표한 652단어 분량의 성명에서 코텍 주지사의 재선 승리를 직접 인정하거나 공식적인 패배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드레이즌 후보(사진)는 성명에서 “언론사들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오늘 저는 선거 결과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오레곤 전역에서 만난 주민들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오레곤에 대한 애정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강조했다.
특히 드레이즌 후보는 “선거는 누가 공직을 맡을지를 결정하지만, 오레곤주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가족들은 여전히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지역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아름다운 오레곤주가 지닌 가능성을 실현하는 일은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오레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성명은 선거 패배를 명시적으로 인정하기보다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선거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드레이즌 후보와 코텍 주지사 양측 대변인은 언론의 추가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오레곤주의 향후 주정부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 주거, 치안, 경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은 한인 커뮤니티에도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