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포틀랜드지회, 오레곤한인회 공동으로12월까지
서명양식 한인업소에 비치–나라사랑 실천 뜻 모으기로
우리 바다 ‘동해'(East Sea)의 확실하게 지키고 찾기 위한 ‘동해 표기 청원서명운동’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틀랜드지회(지회장 김헌수)와 오레곤 한인회(회장 오정방) 공동으로 본격 시작돼 한인사회가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청원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평통과 오레곤 한인회는 “동포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동해표기 문제의 본질을 알려주면서 나라사랑 실천에 한마음, 한 뜻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아래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1일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동포들의 서명을 시작으로 동포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동해표기 청원 서명 운동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국제수로기구(IHO)에 서명자들의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수로기구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해양명칭을 표준화하고 국제수로업무 협력증진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이다.
대한민국은 1992년 이래 동해명칭 관철을 위해 꾸준히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한국 입장을 설명해왔으나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를 고집하고 있어 정부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외교적 해결을 시도해오고 있다.
학자출신 목회자로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에서 2년간 동해표기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참여했던 백동인 목사(오레곤 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는 “독도도 중요하지만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면 우리 독도도 못지킨다”고 지적하고 “동포사회가 역사적으로 민족과업의 불씨를 지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평통과 한인회에서는 한인마켓과 업소에 서명 양식을 비치 해 놓고 동포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East Sea독도 /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