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3.1 100주년 기념식 경로잔치 개최

100년전 ‘대한독립만세’소리가 전국 방방곳곳에 울려 퍼졌던 그날을 상기하며 기념하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이 오레곤 한인회관서 개최되었다.

오레곤한인회는 3월1일 정오 12시, 기념식과 더불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함께 베풀었다.  행사장에는  150명이 참석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정방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슬 퍼런 일제치하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후손들이 위대한 3.1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당부하면서 “개척자 정신과 협동심을 갖고 동포사회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함께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백동인 목사는 축사를 통해 ” 하와이 이주자들과 그의 사진 신부들이 진정한 미주 한인사회의 선구자” 임을  일깨우며, 하와이 오하우 섬 최초의 한인 교회를 시작으로, 미주 각 지역에 한인교회가 세워졌으며 “그들은 교회 설립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번영을 염원하고 조국 독립에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미주 한인교회 역사는 신앙과 애국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하며 “오레곤한인회가 믿음과 애국심으로 다시 조국의 미래를 깨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회 이사장인 임영희 시인의 ‘3.1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축시 낭송과 오레곤 장로찬양단의 축가에 이어 한인회 하인수 이사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날 특별 순서로 3.1운동 재조명에 대한 시간을 가졌다.  과거에 대해 바로 알고  기억하고  미래를 살아갈 후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자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미애 이사는 자료 스크린을 준비하고  설명을 어어갔다.  을사조약, 기유각서, 정미7조약한일합방조약을 체결하여 을사5적 친일파로 평가되는 이완용 부터 독립선언서로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신한청년단을 이끌며 독립운동을 주도한 여운형 신규식, 파리강화 회의에 파견된 김규식 그리고 안중근 의사와 류관순 열사 등 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 부터 수원 기생들에 이르기까지 만세운동에 참여한 수는 50만명에 다달았다.

조국을 빼앗겼던 그 치욕과 아픔을 잊지 말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치른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를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권태미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힘차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1부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점심식사 후 김병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경로잔치 행사에는 오레곤 한국전통무용단(단장 지승희) 단원과 문화생들이 출연하여 우리민족 고유의 멋과 흥겨움을 돋는 전통무용 공연으로 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노인경로잔치행사에는 90세부터 94세까지의 고령 실버들에게 한인회가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

기념식에는 반세기 전 자택에서 유학생들 중심으로 3.1 절 행사를 거행하고 한인회를 창설한 박락순  전 한인회장과 독립유공자 가족인 안형일 목사 모친과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유형진 김영민 이명용 전직 회장과 유영만 그로서리 협회장, 권희수 참전용사유공자회 회장,  권태미 노인회장, 김대환 노인회 이사장,김민제 평통고문, 음호영 한친회장과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장로찬양단 축가

장로찬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