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 사진우측)은 10월 14일과 15일 양일 간, 벨뷰 및 페더럴웨이 교육구 내 한국어반 신설을 기념해 학교 현장을 방문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벨뷰 교육구 타이(Tyee) 중학교와 페더럴웨이 교육구 올림픽뷰(Olympic View) K-8 학교의 한국어반 신설에 따른 것으로, 서은지 총영사는 직접 두 학교를 찾아 교육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신설된 한국어반의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벨뷰 교육구에서는 타이 중학교에 새로 한국어반이 개설됐다. 이는 벨뷰 교육구 중학교 중 처음으로 한국어 대면 수업이 운영되는 사례로, 작년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타이 중학교는 평일에는 공립학교 한국어반, 주말에는 시애틀-벨뷰 통합한글학교 벨뷰캠퍼스 수업이 진행되는 이중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페더럴웨이 교육구 올림픽뷰 K-8 학교에서는 킨더가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이로써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서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 학급에 걸쳐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교육구가 되었다.
올림픽뷰 K-8 학교의 한국어 이중언어 과정은 워싱턴주 내 최초로 전체 수업의 90%를 한국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올해 킨더가든 과정을 시작으로 매년 학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은지 총영사는 이번 방문에서 켈리 아라마키 벨뷰교육감, 대니 파이퍼 페더럴웨이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어반 신설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에는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서 총영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문화·경제적 위상과 함께, 현지 사회에서의 한국어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번에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훗날 한미 간架를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