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ilead Scienc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 치료제로 긴급승인되어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제조회사가 메디케어 등 정부보험이 있는 환자에게 평균 2,340달러의 투약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제약회사 길리어드는 29일 이같은 렘데시비르의 정부보험 가격과 함께 민간보험 가격은 3,120달러라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환자들이 직접 내는 약값은 보험, 개인 수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댄 오데이 길리어드 CEO는 “팬데믹 상황을 맞이해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가격을 책정해야 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면서 “정상적인 상황과는 달리 환자에 대한 가치 외에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상 현재로서는 코로라19 환자의 유일한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이같이 높게 책정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 단체는 “이 약을 개발하는데 납세자들의 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며 길리어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데이 CEO는 회사가 연방정부와 다른 나라에 기증한 렘데시비르 물량이 앞으로 일주일 내에 소진되면 그후에는 이같은 가격체계가 적용될 것이라며 “물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전 세계 127개 중진국 또는 저개발국에 제네릭 의약품 생산도 허용, 이들 국가에서는 투약비용이 600달러 정도로 크게 낮춰졌다.

기사출처: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