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사용 사실 인정…범죄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유죄
포틀랜드에서 생후 22개월 된 아들이 펜타닐에 노출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켈시 애슐리 린 호스(Kelsey Ashley Lynn Haws)는 범죄적 과실치사(criminally negligent homicide), 2급 폭행미수(attempted assault in the second degree), 범죄적 학대(criminal mistreatment)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지난 9월 15일 징역 70개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2023년 6월 19일 포틀랜드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구급대는 22개월 된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고 반응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아이는 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평소 별다른 질환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아이가 깨어나지 않자 할머니는 찬물을 끼얹으며 깨우려 했고, 이후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응급치료제인 날록손(Narcan)을 두 차례 투여하며 소생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호스가 숨진 아이의 어머니이며 펜타닐을 사용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펜타닐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펜타닐 잔여물이 묻어 있던 빨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아들이 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빼앗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이 어린이에게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