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갈매나무과(Rham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대추나무의 열매이며 꽃은 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대추는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며 충북보은군이 유명하다.
대추의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고 맛이 달다. 신선한 대추에는 당분이 20-36% 정도, 건조된 대추에는 약 60-80%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는 사과나 복숭아의 백배정도나 되며 지지핀산(Zizyphic acid),비타민 B군, 카로틴, 칼슘, 철, 인 등의 영양분이 천연의 비타민제라고 할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대추나무잎에서는 혈관강화효과를 나타내는 루틴이 1.6%정도 추출된다. 과피에는 Tannin이 함유되어 있다.
옛날부터 대추는 많은 한약제와 함께 처방되어 사용되는데 이것은 대추가 제독하는 효과가 있고 온갖 약의 성질을 조화시키기 때문이고 다음과 같은 많은 효과를 나타낸다.
1. 대추는 속을 편하게 하고 비기를 길러주며 위기를 통하게 한다. 위를 고치고 식욕과 성욕도 왕성해진다.
2.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전신을 튼튼히 해주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 노인들의 위의 약화로 인한 식욕부진에 효과적이다. 대추 10-15개에 백미 300g을 넣어 죽을 쑤어서 먹는다. 식간의 차 대신에 먹을 때는 멀건 죽으로 하고 식사 대용으로 할 경우에는 되게 해서 먹는다.
3. 신경쇠약, 식욕부진, 더위 타는 병 등에 잘 걸리는 체질인 소음인에게 약이 된다. 진액부족 기운부족을 낫게 한다.
4.대추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뇨(尿)의 흐름이 원활해져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5. 신장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몸에 열이 있으면서 잠을 못 잘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쓴다. 대추술은 진정과 강장작용을 한다. 대추는 어린아이가 밤에 우는 것을 고치고 여자를 밤에 울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대추의 진정작용은 위경련도 진정시킨다. 대추술은 대추와 술을 1:3정도로 병에 넣어서 2-3개월 정도 냉소에 두면 된다. 하루복용량은 1-2스푼이다. 과음하면 코피가 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또 대추술은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좋은데 잠자기 전에 한스푼씩 먹으면 신경이 안정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6. 진액을 보충하며 갈증을 멈추고 신허 또는 허열로 말미암아 진액이 줄어서 입안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 때 쓴다.
대추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할 염려가 있고 몸이 여윈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습열(濕熱)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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