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한인회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오정방 회장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심어주자”
조국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제74주년 8.15광복절 기념행사가 오레곤 한인회(회장 오정방·이사장 임영희) 주관 아래 10일 오전 10시 PCC 락크릭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강대호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및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오정방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독립을 위한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이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하고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극한적인 상황을 정부와 국민 모두가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해외 동포들도 주어진 환경과 위치에서 국란 극복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고 “2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키자”고 덧붙였다.
그렉 콜드웰 한국 명예영사는 “일제 침략과 6.25동란을 겪으면서도 오늘날 세계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하고 “한인들은 긍지와 자부심이 강한 민족”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레곤 장로찬양단(단장 안대우·지휘 김석두)이 특별 출연해 김재준 작사 이동훈 작곡의 ‘어두운 밤 마음에 잠겨’를 합창했으며 광복절 노래합창과 함께 권태미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오레곤 한인회는 이날 참석한 100여명의 한인들에게 김밥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한편, 광복절 행사장에서는 시애틀 미주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OB축구팀과 한마음팀이 친선경기를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념식 행사에는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 한인회 임영희 이사장,백동인 목사, 강재원 목사, 종암 스님, 권태미 노인회장, 권희수 오레곤 6.25참전용사회 회장, 김대환 노인회 이사장, 이상설 경로위원장, 김영민 전 한인회장, 유영만 그로서리협회 회장, 클라라 오레곤 한미여성협회회장, 지승희 포틀랜드 라이온스클럽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