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짓기 대회 2등] 엄마의 봄 -이초지- Posted by 오레곤저널 | May 24, 2021 | 독자기고 | 0 | 간즈러운 양광에 개구리 눈을뜨고 살얼음 깨지는 소리 붕어떼 놀라뛰니 버들이,휘늘어지며 재미지게 웃어대네 우직이 벗은나무 물오르는 소리 소리 늘어진 가지마다 움트는 소리 소리 솔바람, 훈훈한 미소로 스치는 소리 소리 농부의 일 재촉에 송아지 따라울고 삽살개 꼬리 치니 반가운 이 오시는가 재넘어, 인경소리에 울렁이는 가슴이여 엎드린 초가지붕에도 꽃버섯이 싹이트고 참새떼 조잘대니 날 부르나 설레인데 아가야, 울음소리에 엄마의 봄이 쑥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