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누가 생각해도 토양이 척박한 땅에

심어 놓은 히말라야삼나무 한 그루 잘 자랐다

참아내기 힘들었던 그 인고의 십년 세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 길게 느껴져 오는

<오레곤저널>의 자랑스런 십 개 성상

춘하추동 사시사철 끊임없이 조금씩 자라나

이제는 뿌리를 튼튼히 깊숙히 내렸다

 

 동포들을 위해 모국어로 소식을 전하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결속과 발전을 위해

붓을 곧세워 앞만 보았던 지난 시간들

그것은 몸부림이었고 하나의 전쟁이었다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며

언론이 앞장서야할 사명에 더 충실하려면

아직도 가야할 길은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뛰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어 힘차게 달린다

빠르고 정확한 뉴우스를 보도하기 위해

명실공히 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사회의 공기로 더 발돋움하기 위해

정의를 늘 존중하며 불의와 맞싸우며

묵묵히 인내하며 제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이상과 현실이 온전히 일치하는 그날까지!

오정방

오정방 시인

오레곤 문인협회 회장 

<201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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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레곤저널>이  창간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와 앞으로 가야할 길을 독자로서의 바램으로 지은 것입니다<오레곤저널>을 이 지역에 많이 있는 청청한 히말라야시다에 비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