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권휘수)가 지난 5월 27일 윌슨빌 소재 홀리데이 인 호텔(Holiday Inn at Wilsonville)에서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회 오레곤 지부(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 Oregon Chapter)와 공식 합병 조인식을 가졌다.
현재 오레곤 지역에 거주 중인 한국인 6.25 참전용사는 단 7명으로, 대부분 고령으로 인해 독자적인 단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유공자회는 미국 측 참전용사 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결정하고, 미 참전용사회에 R.O.K member로 남는 형태로 병합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국 측 대표로 권휘수 회장, 태전호 참전용사, 유형진 명예 이사장, 이국림 씨가 참석했다. 행사는 양 단체 간 협력과 우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으며, 조인식 후에는 기념 촬영과 오찬이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윌슨빌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와 박물관을 함께 방문하며 순국선열과 전우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합병은 세대를 이어 한미 양국 간 전우애와 유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