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46 에이커 이상 소실주택 7 피해·소방인력 1 투입

오레곤주의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뇌우와 함께 비가 예보되면서 산불 진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오레곤주에서는 현재 2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기온은 화씨 100도(약 섭씨 3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 대부분 지역이 산불 연기로 뒤덮여 주민들의 건강과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주택 7채가 전소됐으며, 피해 면적은 46만3천 에이커(약 18만7천 헥타르)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산불 피해 면적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오레곤주 전역에서는 약 1만 명의 소방 인력이 산불 진화와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 당국은 7월 22일 멕시코 바하 지역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오레곤 대부분 지역에 뇌우가 지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강한 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산불 발생 위험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9시경 주도인 셀렘(Salem)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으며, 도심 상공에서는 번개가 잇따라 관측됐다.

한편, 알버니(Albany) 남서쪽에서 발생한 리버사이드 화재(Riverside Fire)는 대부분 진화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모두 해제됐다.

반면 시스터스(Sisters) 인근 아카와 뷰트 화재(Akawa Butte Fire) 지역에서는 뇌우와 강풍으로 화재의 진행 방향이 급격히 바뀌면서 디슈츠 카운티 보안관실이 일부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발령했다. 주민들에게는 즉시 대피를 의미하는 레벨 3과 대피 준비를 의미하는 레벨 1 경보가 내려졌다.

당국은 이번 비가 산불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번개로 인한 신규 화재 발생 가능성도 높은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