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젊은 연인이 새겨 놓은
사랑 이야기가 있고
늦은 저녁
어느 남자가 놓고 간
고단한 하루도 있다
말없이
온전히
모두를 받아주는
그루터기
싹이 나지 않아도
그늘을 드리우지 않아도
아름다운 나무
오레곤문인협회 회원
2022년 오레곤문인협회 신인상 시 부분 대상 당선
[금주의 시] 그루터기-송경애
![[금주의 시] 그루터기-송경애](https://www.koreanoregon.com/wp-content/uploads/2020/04/독자기고2-1.jpg)
오레곤문인협회 회원
2022년 오레곤문인협회 신인상 시 부분 대상 당선
오레곤문인협회 회원
2022년 오레곤문인협회 신인상 시 부분 대상 당선
![[시니어 글짓기 대회 1등] 하루 -백금숙-](https://www.koreanoregon.com/wp-content/uploads/2020/04/독자기고1-440x264.jpg)
싹이 나지 않아도, 그늘을 드리우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표현이 특히 마음에 남습니다. 무언가를 ‘해야만’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넘어서는 따뜻한 시선에 위로받았습니다.
짧은 시 한 편이 이렇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새싹도, 그늘도 없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삶의 이야기를 품는 그루터기처럼,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송경애 시인의 ‘그루터기’는 존재 자체로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네요. 무언가를 더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누군가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요즘같이 바쁜 시대에 더욱 울림 있게 다가옵니다. 따뜻한 여운이 남는 시였습니다.
송경애 시인의 ‘그루블로그 댓글 작성 요청터기’는 말없이 모든 것을 받아주는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싹이 나지 않아도 아름다운 나무’라는 구절에서, 존재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조용하지만 울림이 있는 시였습니다.
송경애 시인님의블로그 댓글 작성 요령 ‘그루터기’는 겉으로는 작고 조용하지만 마음속 깊은 울림을 주는 시네요.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하루를 품어주는 그루터기의 존재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This poem quietly challenges how we define value—reminding us that even without producing or providing, something (or someone) can still hold deep meaning. The image of the stump accepting everything in silence really stayed with me—what a beautiful metaphor for quiet resilience.
블로그 댓글 작성 가이드‘그루터기’라는 시가 전하는 조용한 메시지가 참 깊이 와닿습니다. 더 이상 성장하거나 드러나지 않아도, 말없이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품는 존재의 의미가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우리도 그런 따뜻한 그루터기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