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호흡은

신선한 솔바람이 안아주고

무거운 발걸음은

길섶에 나무의자가 반겨주네

딱따구리는 부리로

나무에 구멍도 파는데

건장(健壯)해 보인다는 이는

발병이 날까 걱정은 왜 하는가

명일(明日)은 쉬어야겠다고

맘 먹으며 귀가(歸家) 하지만

오솔길 걷는 즐거움 때문에

아침이 오면 달라질 것만 같네.

강경식(웹)

강 경 식ㅣ시인

월간 한맥문학 북미주지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