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KATU.com
오레곤 중·동부 산불 연기, 바람 타고 윌라멧 밸리로 유입
목요일 오전 11시께 풍향 변화 예상…포틀랜드 일대 연무·대기질 악화
오레곤주 중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여러 산불의 연기가 다시 포틀랜드 지역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목요일부터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 일대의 대기질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ATU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포틀랜드를 비롯한 오레곤 서부 지역에는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부는 해풍(onshore wind)이 이어졌다. 이 바람이 중부와 동부 오레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를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포틀랜드 지역은 상대적으로 산불 연기의 영향을 덜 받았다.
그러나 목요일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KATU StormTracker 2의 기상전문가 데이브 살레스키(Dave Salesky)는 목요일 오전 11시께 풍향이 바뀌면서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다시 윌라멧 밸리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포틀랜드를 포함해 캐스케이드 산맥 서쪽 지역에서는 하늘에 산불 연기와 연무가 나타나고 대기질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질이 어느 정도까지 악화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산불 연기의 농도와 이동 경로는 풍향과 풍속, 화재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살레스키는 캐스케이드 산맥 서쪽 주민들이 목요일 대기 중에 산불 연기와 뿌연 연무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기질 악화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요일 바람이 다시 태평양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해풍으로 전환되면 포틀랜드와 윌라멧 밸리에 머물던 산불 연기가 다시 밀려나면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기 유입은 오리건 중·동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포틀랜드 등 서부 대도시 지역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산불 현장에서 상당한 거리가 떨어진 지역이라도 풍향 변화에 따라 연기와 미세입자가 유입될 수 있어 대기질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포틀랜드 지역 주민들은 목요일과 금요일 외출에 앞서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기 농도가 높아질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 민감군은 야외 활동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요일부터 바람이 다시 해풍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산불 연기의 영향은 장기간 이어지기보다는 풍향 변화에 따라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