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바튼 검사장(우측)과 비 제이 박 검사
오레곤한인회, 워싱턴카운티 검찰청과 공동 안전세미나 개최
혐오범죄·온라인 범죄·노인 사기 예방 등 실생활 중심 정보 제공
오레곤 한인사회 내 안전 의식을 높이고 최근 증가하는 증오범죄와 각종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공안전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오레곤한인회(회장 프란체스카 김, 이사장 김헌수)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워싱턴카운티 검찰청과 함께 ‘공동안전 수칙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및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국 사회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온라인 범죄, 노인 대상 금융사기 등 각종 범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워싱턴카운티 케빈 바튼 검사장과 비 제이 박 검사, 그리고 시애틀총영사관 김현석 영사가 연사로 참석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과 대응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최근 미국 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혐오범죄(Hate Crime) 관련 내용이었다. 강연자들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언어폭력, 위협, 신체적 공격, 공공장소 괴롭힘 등이 단순한 갈등이 아닌 ‘증오범죄’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와 기록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워싱턴카운티 검찰청 관계자들은 “많은 이민자들이 신고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영어 문제로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증오범죄는 반드시 신고되어야 하며, 신고가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실제 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들이 소개됐다.
- 공공장소에서 위협 상황 발생 시 즉시 911 신고
- 혐오 발언이나 공격 장면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진·영상 기록 확보
- 온라인상 인종차별 및 협박 메시지도 범죄 증거로 보관
- 노약자나 어르신들은 전화·문자 금융사기에 각별히 주의
- 자녀들의 SNS 및 온라인 게임 채팅 환경에 대한 부모의 지속적 관심 필요
- 낯선 링크 클릭 및 개인정보 제공 금지
김현석 영사는 강연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범죄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한인 사회에서도 피싱 문자와 투자사기, SNS 해킹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범죄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은 반드시 가족이나 기관에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성윤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와 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프란체스카 김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워싱턴카운티 제1지구 커미셔너 나피사 파이와 김성주 오레곤주 한국명예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프란체스카 김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특정 세대만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한인사회가 미국의 법률 시스템과 공공안전 체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레곤한인회는 지역사회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프로그램과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증오범죄 대응 방법과 경찰 신고 절차, 온라인 사기 피해 대처법 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오레곤한인회는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일식 도시락 점심을 제공했으며,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증오범죄 신고전화: 1-844-924-2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