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오레곤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
미주 한인이민 115주년을 기념하는 2018 오레곤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13일 오후 1시 다운타운 올드 처치(Old Church)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이 푸드(Joy Foods)와 NWYA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대호 오레곤한인회장, 한경수 밴쿠버 한인회장과 관계자들, 그렉콜드웰 명예영사,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 김헌수 평통 포틀랜드 지회장, 김병직 장로회장, 권희수 노인회장, 척 루사디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등 150여명의 한인들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해 이민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되새기고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했다.
개회 선언과 함께 기도, 국민의례와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 등 순서가 이어졌다.
황세진 한인의 날 위원장은 “5개월 전에 한인의 날 위원장직을 제안받고 명예로운 직책을 자랑스럽게 수락했다. 그냥 한인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왠지 모를 자부심에 망설임이 없었다.”며 위원장직을 맡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미주 한인들이 주류사회 각계각층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하는 것을 보면 항상 한국인 이라는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한인들의 위상을 높히고 커뮤니티 화합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강대호 오레곤 한인회장은 기념 축사에서”이민 선조들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낸 자긍심을 갖고 이방인 아닌 이 땅의 주인으로 살아가자” 강조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미 주류사회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한인으로 멀트노마 카운티 최초 아시안 커미셔너로 일하고 있는 로리 스태그먼은”1903년 한인 이민 선구자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1월13일을 연방 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 공포했다” 말하고 “하와이와 몬태나, 아이다호로 부터 한인들이 이주하며 오레곤 주 그레샴에 첫 이민의 둥지를 틀었다”고 덧붙였다.
로리 커미셔너는 “근면 성실한 한인들이 이민의 꿈을 이루고 주류사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멀트노머 카운티가 이민자들에게 꿈과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콜드웰 오레곤주 한국 명예영사는 이형종 시애틀총영사를 대신해 한인의 날을 경축하고 행사를 주관한 한인의 날 위원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레곤주 한인의 날’ 제정을 발의해 입법화시킨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 의원이 황세진 한인의 날 위원장에게 기념패를 증정했으며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봉사활동으로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수상자는 유척상 전 한인의 날 위원장, 척루사디 오레곤주 6.25참전용사회 회장, 김병직 장로회 회장, 백미영 오레곤저널 대표, 지승희 한국전통문화예술단 단장, 제니 김 한미연합회(KAC)회장이다.
한인의 날 행사 2부 순서에서는 오레곤 한국전통무용예술단 단원들이 특별 출연하여 부채춤공연, 그리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알리는 패션쇼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공연은 기타(Khoa Le)와 섹스폰(Michael Do)협연으로 아리랑과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연주하고, PSU 대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팝 댄스팀은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주최측은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과 떡으로 점심을 제공하며 성공적인 기념식 무대를 준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황세진 한인의 날 위원장은 오레곤주 49지구(그레샴) 하원 공화당 후보자로 지명 받고 11월 예비 선거를 위해 열심히 준비중에 있다.
황세진 한인의 날 위원장
로리 커미셔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