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한인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

오레곤 한인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가 오레곤 한인회 주최, 한친회 주관으로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반세기 동안의 오레곤 한인회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인회를 이끌어온 45명의 전직 회장단들의 노고와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를 보낸 기념식 행사에는 한인사회 전,현직 11명의 한인회장들과 교민 등50명이 참석해 50주년을 자축하고 격려하며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하지만 그로서리협회 경영인의 밤 행사와 겹치며 저조한 참석률은 범 교민적인 행사가 아닌 관계자들만의 행사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강대호 한인회장은 “1967년 3월 1일, 처음 한인회 조직의 필요성이 논의된 이래, 초대 박상호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인회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이민 초기부터 한인회를 창립하여 동포들의 손발이 되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전직 회장단들의 노고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한인회는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단체로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한인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한인회는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시간을 함께 기억하며, 오늘의 한인사회 성장에 초석이 되어준 동포들의 성원과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레곤 한인회 이사장이며 문인협회 회장인 오정방 시인은  ‘오레곤의 상징, 후드산은 알고 있다!’ 축시 낭송이 있었으며, 박락순, 신윤식, 임용근 전 한인회장과 호선희 오레곤 통합한국학교 교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박락순(11,12대) 전 한인회장은 “오레곤한인회는 그레샴에서 50년전 시작되었으며, 초창기 한인들의 피와 땀이 담겨있다.”말하고  “ 앞으로는 언어가 달라지는 2세,2세,4세대를 이 미국 땅에서 어떻게 키울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말했다.

신윤식 (9,10대)전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이 마련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김치 깍뚜기를 맘대로 먹을 수 있는 회관 마련에 한인들이 힘을 모았다.”고 피력했다.

전 미주 200여개의 한인회가 있지만 환인회관을 소유한 곳은 10곳에 불가하다며 특히 페이먼트가 없는 으뜸가는 오레곤한인회의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레곤주 전 상원의원인 임용근 전 한인회장은 “한인들이 미주 사회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이 미 정계에 몸 담을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하고, 전직 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교민들의 수고를 칭찬했다.

호선희 교장은 “1981년4월17일 첫 오레곤한국학교가 개교되었고, 전 한인회장님들과 많은 단체들의 후원 그리고 개인의 후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튼실한 지금의 오레곤 통합 한국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자리를 빌어 학생과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온  한친회(전직회장 모임) 김병직 회장은 한인회 창립50주년 기념 사업을 설명하면서 성년 한인회의 발자취를 회고했다. 발간되는 기념집 에는 전직 한인회장들의 일대기와 활동이 실려진다.

이날 행사는 김송주씨의 축가(반주 정정희 ) ‘선구자’를 끝으로 폐회하고 참석자들에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한편, 11일 열린 교민 노래자랑에서는 이엘리야 씨(Elijah Lee)가 1등을 차지하며 델타항공에서 제공한 한국 왕복항공권의 영예를 안았다. 총 9명이 참석한 노래자랑은 2등 김영만씨,  3등엔 에스터 리(Esther Lee) 씨에게 행운이 돌아갔으며, 부상으로1일 관광권 2매(동방여행사제공), 100불 상품권이 각각 주어졌다.  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하은율(6세)군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노래해 많은 인기를 독차지 했지만 순위엔 들지 못했다.

전,현 회장님들1(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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