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 교차로 중심 최대 200 확대 가능우선 30 시범 시행

학교·대중교통 정류장·보행자 밀집 지역 우선…30 계도 단속

포틀랜드 시의회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에서 적신호 시 우회전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KATU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 시의회는 수요일 해당 조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을 줄이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시 당국은 포틀랜드 전체 도로 가운데 약 8%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2%가 발생하는 이른바 ‘고위험 교통망(High-Crash Network)’을 중점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우선 사고 위험이 높거나 보행자가 많은 30개 교차로에서 적신호 우회전 금지 제도를 시범 시행한다. 대상 지역을 선정할 때는 학교 주변과 대중교통 정류장 인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향후 시행 결과와 교통안전 효과 등에 따라 적신호 우회전 금지 대상은 최대 200개 교차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더라도 즉시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는다. 시는 운전자들이 변경된 교통 규정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30일간의 교육 및 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레타 스미스 포틀랜드 시의원은 이번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미스 의원은 “무언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적신호 우회전 금지 조례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례는 기존의 기본 원칙을 바꾸는 것”이라며 “보행자의 생명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포틀랜드 시 조례에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 통과에 따라 포틀랜드의 운전자들은 앞으로 교차로에 설치되는 ‘No Turn on Red(적신호 우회전 금지)’ 표지판을 더욱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금지 표지판이 없는 경우 적신호에서도 완전히 정지한 뒤 안전을 확인하고 우회전할 수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위험 교차로를 중심으로 이러한 우회전을 제한해 교통사고 위험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출처: KATU 보도 내용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