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합당함. 그것은 데살로니가인들에 대한 바울의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성취할 수 있는 낮은 기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곳의 젊은 크리스천들에게 큰 포부를 갖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서 하나님 사이즈의 꿈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사이즈의 꿈은 무엇입니까? 그 꿈은 단지 더 많은 교육,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결심, 더 많은 인간 관계를 통해서 성취할 수 없는 꿈입니다. 이 꿈은 오직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심으로써 얻을 수 있는 꿈입니다.

이 꿈은 우리의 재치나 순간의 성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꿈입니다. 작은 교회를 수천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웃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일 수 있습니다. 공직에 진출해서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 꿈일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1장에 따르면, 그 하나님 크기의 꿈의 성취는 바로 그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1:11)

우리가 그 꿈에 이르는 길에 데살로니가인들이 겪었던 것과 같은 장애물(박해, 고난, 고통)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올바른 길인 줄 알고 달려왔는데 갑자기 통제할 수 없는 장애물 앞에 서게 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꿈에 부풀어 있던 우리의 삶이 오히려 악몽 같은 구덩이에 갇히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그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수 있습니까?

저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필 비처는 미국 문화에 한국의 봉준호 감독 못지않은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획기적인 어린이 시리즈인 “채식 이야기”(Veggie Tales)는 한때 6천 5백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의 주요 잡지와 신문은 물론 TV방송 매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필 비처는 25세에 시카고에 기반을 둔 컴퓨터 애니메이터로 출발해서 Tomato와 Larry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대학동창 둘, 그가 다니는 교회의 음악 지휘자의 도움을 빌어 Veggie Tales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그 비디오는 큰 성공을 거두며 어린이를 둔 모든 미국 가정의 1/3 정도에 보급되었습니다. Veggie Tales 동영상은 4천만 개 이상 팔려 나갔습니다. 1999년과 2000년에, Veggie Tales는 “바니와 친구들”, “스쿠비두 시리즈” 및 “포켓몬”을 합한 것보다 매출이 많았습니다. 그의 회사는 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고용할 만큼 급속히 성장하며 “디즈니”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디즈니”는 필 비처를 “차세대 월트 디즈니” 라고 극찬했습니다. 2000년, 필 비처는 Newsweek, Time, People 잡지에 글쓰기에 능한 미국의 10대 종교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Veggie Tales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필 비처는 이 성공의 절정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지나친 공세적 경영, 그리고 유통업체들과의 소송으로 그의 회사는 2003년에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필 비처는 하루 아침에 회사와 캐릭터, 꿈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잃지 않은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잃으면서 오히려 하나님이 애당초 그에게 기대하셨던 그의 부르심에 합당한 꿈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희망을 놓치 않고 있던 필 비처는 이전에 한 번도 자신이 기대했던 적이 없었던 사역, 즉 꿈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필 비처는 그의 꿈의 극적인 상승과 몰락을 자신의 저서, “나, 나 자신과 밥” (Me, Myself & Bob)에서 자세히 서술했습니다. 필 비처는 성경 스토리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가족과 함께 걷는 13부작 DVD 시리즈”가 있고, 더 “까다로운 부분”을 설명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데살로니가에 있는 젊은 교회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능력과 결합된 하나님 사이즈의 꿈으로 그들을 채웠습니다. 그들은 핍박이 그들에게 다가오기까지 산을 바다로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가 다 된 듯이 믿음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순간에 모든 것이 폭삭 주저 않았습니다.

이제 필 비처의 성공과 좌절에서 우리가 깨닫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그와 같은 고난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계속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필 비처는 오랫동안 기도하며 성경을 읽은 후, 창세기 22장에서 큰 위로와 영감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그의 후손이 모래알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방법을 기억하시죠? 아브라함은 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25년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이삭에게서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와 하늘의 별들보다 더 많은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그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경험을 통해 필 비처는 하나님을 아는 일과 하나님의 일을 혼동하고 있음을 깨달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큰 영향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을 위한 이웃의 구원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크고 멋진 일들이 필 비처 앞을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필 비처는 Veggie Tales에서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 비처에게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그의 꿈을 희생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한때 분명히 하나님보다 앞서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깨닫고 하나님께 자신이 한 일을 회개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 비처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이제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꿈은 무엇인가? 나의 사역을 확장하고, 교인을 증가시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더 큰 교회를 세우며…. 이것이 나의 꿈일까?  아니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나만의 꿈은 무엇인가?” 오래지 않아 필 비처에게 응답이 왔습니다. “네가 그 꿈을 주님의 제단 위에 올려드릴 수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해서 네가 그 꿈을 불 태울 수 있다면 너는 확실히 준비가 된 것이다!”

이 시간 여러분의 꿈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가를 스스로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에게 음식 접대 사역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새 교회를 개척하도록 독려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헌금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위해서 눈을 예수님께 고정시키시기 바랍니다. 부르심 밖에서 여러분이 누리고 자랑하던 모든 것을 주의 제단 위에 올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르심에 합당한 것 외의 모든 것을 제단 위에서 불 사르시기 바랍니다. 십계명의 첫 계명을 생각해 보십시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출20:3-4) 이것이 당신 안에서 그가 이루시는 하나님 사이즈의 꿈의 실상입니다.

백동인 목사 ㅣ갈보리장로교회 담임 (503)856-4233

교회 주소: 8060 SW Brentwood St, Portland, OR 97225 / 주일예배: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