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장로교회는 클로징 예배를 비버튼한인장로교회(담임 김길운 목사)서 드리고 공식적으로 교회 문을 닫았다.

백동인 목사가 유럽 선교목사로 떠나면서 담임목사가 공석이고 펜데믹이 길어지면서 나이 많은 성도들이 주였던 교회는 오랫동안 교회를 오픈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갈보리 장로교회는 지난 8월 22일 오후 5시 힐스보로 185가에 위치한 같은 교단(PC USA)인 비버튼한인장로교회서 마지막 클로징 예배를 드림으로써 오레곤 교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날 클로징 예배는 김길운 목사의 인도와 갈보리장로교회 수석 장로였던 김대환 장로의 기도, 밴쿠버 한인장로교회 담임 지선묵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지목사는 마태복음 16:13-20 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교회’란 설교에서 ‘교회란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로 교회의 주인은 주님인 만큼 예수그리스도 위에 세워져야한다’고 전하면서 ‘그리스도가 주인된 교회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증거했다.

전 갈보리장로교회 담임이며 현재 유럽에서 사역하고 있는 백동인 목사는 영상을 통해 갈보리 성도들을 위로하며 격려하고 김길운 목사와 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예배 이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간 합병이냐는 질문이 쇄도하자 비버튼 한인장로교회 김길운 담임 목사는 “갈보리장로교회 성도는 비버튼 한인장로교회서 앞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교회간 합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9월부터는 비버튼한인장로교회는 ‘예닮교회’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버튼장로교회는 1978년 안병관 목사의 개척으로 백종근 목사, 김길운 목사로 이어졌고 갈보리장로교회는 1988년에 진계완 초대목사에 이어 김유배 목사, 정재두 목사, 김성만 목사를 거쳐 5대 백동인 목사가 시무하다가 금년 초 선교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 담임목사가 공석중이었다.

현재 비버튼한인장로교회 김길운 담임목사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1999년 이민하여 Nebraska-Omaha 에서 BA,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 Halfield. PA 에서 M.Div, Gateway Seminary, Ontario, CA 에서 실천신학과 리더훈련으로 D.min을 마쳤고 2007년 뉴저지 체리힐 새 행전교회 교육전도사를 시작으로 부목사로 재직 중 2019년 비버튼한인장로교회 3대 담임으로 청빙되었다.

김길운 목사
지선묵 목사
김대환 장로
백동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