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이 12일 시작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오염수를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지역 민영방송인 TV-U 후쿠시마가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약 2주간의 시운전 기간에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면서 방류 시설의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또 긴급 상황에서 방류 장치가 정상적으로 정지하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 어민들은 일본 정부에 거듭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공사가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제작 : 공병설·한성은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