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에서 168,000에이커가 넘는 여러 화재가 발생하면서 포틀랜드,비버튼 등의 하늘은 이미 금요일부터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고 차량 위에는 먼지가 뽀얗게 내려 앉았다. 토요일인 오늘은 한층 심화된 자욱한 연기로 하늘의 해는 가려지고 공기는 숨을 쉬기 어려워 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다.

이미 오레곤 여러지역 관리들은 덥고 건조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주말을 앞두고 대기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공개 경고를 목요일에 발표했었다.

이번 주말에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이 오레곤 남부와 북동부에서 산불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되며,소방당국은 주말에도 극심한 화재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 산불 조정 그룹(National Wildfire Coordinating Group)에 따르면 더 시원하고 습한 상태가 72시간 이내에 도착하여 화재 확산을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PGE는 오레곤시티,마운후드 인근도시, 코벳 지역 및 매리온 카운티의 Silver Falls와 같이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의 약 30,000명의 고객에게 전원을 차단했다

미국 기상청은 최대 시속 50마일의 돌풍과 극도로 낮은 습도가 해당 지역에 급속한 화재 확산 위험을 높인 오레곤 북서부에 적색기 경고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