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이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야곱의 장막에 차려진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레아는 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과 함께 늘 않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첩들에게서 얻은 네 아들이 도착했습니다. 야곱의 진정한 사랑인 라헬을 항상 생각나게 하는 어린 베냐민도 등장합니다. 축복이 주어집니다. 우유가 전달됩니다. 빵이 나옵니다. 그리고 요셉은 무대에 등장할 때가 된 스타처럼 이복형들 모두 눈을 흘기는 가운데 야곱 옆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요셉이 주저하지 않고 이 무거운 침묵을 깹니다. “어젯밤 꿈을 꿨어요. 곡식 단을 묶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단이 일어나 똑바로 서고, 형들의 단이 모두 내게 절하는 꿈이었어요.” 르우벤은 먹던 빵이 목에 걸렸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요셉이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모두 내게 절하는 꿈을 꾸었어요.”라고 자랑합니다. 아버지 야곱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꿈이었기에 그런 허망한 꿈 이야기를 하는 요셉을 꾸짖습니다. 오만하다고요? 당연하죠. 순진했나요? 물론입니다. 가족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나요? 당연하죠. 불가능하다고요? 나머지 이야기를 모르신다면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단지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은 영혼을 들여다보는 진정한 창이라고 불립니다. 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꿈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수준에서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이 꿈을 꾸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전 노예의 아들들과 전 노예 소유주의 아들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앉을 수 있게 되리라는 꿈, 언젠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의 내용으로 판단 받는 나라에서 살게 될 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꿈꾸는 이들을 쉽게 배제할 수 없음을 배웁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몽상가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우리는 냉소주의와 실용주의, 그리고 그냥 시간을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의성을 냉소주의와 맞바꾼 건 아닐까요? 매일의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높은 꿈을 꾸기보다는 그냥 이 생을 빨리 지나가기 만을 원하나요?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화의 계획을 확장하는 대신 우리 만의 것을 움켜 쥐려고 하지는 않나요?

윌리엄 슬론 코핀은 “우리 위에 있는 것을 찾지 않으면 우리는 곧 우리 아래 있는 것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대한 철학자 요기 베라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다른 곳에 도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여러분이 어렸을 때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그 꿈이 아직도 살아 있나요? 저는 오늘 이 글을 읽는 젊은 친구들, 대학 진학과 새로운 경험을 앞둔 많은 친구들에게 꿈을 꼭 붙잡으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꿈을 크게 키우세요. 여러분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설계라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꿈을 붙잡으세요.

창세기 37장을 보면, 요셉은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형들에게 말하자 형들이 그를 더욱 미워합니다. 형들은 그가 너무 미운 나머지 물통에 던져 넣고 지나가던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세겔에 팔아 넘깁니다. 그리고 노쇠한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지어내어 범죄를 은폐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부서진 꿈”이라는 설교에서 “인간의 경험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는 우리 중 가장 소중한 희망이 성취되는 것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희망과 장년기의 약속은 인생이라는 오케스트라에서 미완성된 교향곡”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몽상가를 대접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 몽상가들은 어디에서 꿈을 계속 이루어 나갈 믿음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의 꿈은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미친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을 조롱할 것입니다. 그럼 꿈을 꾸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 꿈을 추구하려는 믿음을 유지하나요? 몇 가지를 제안해도 될까요?

몽상가들은 유한한 실망을 받아들이지만 무한한 집중력을 잃지 않습니다. 조지 프레드릭 헨델은 오른쪽 하반신이 마비되었을 때 채권자들이 그를 감옥에 가두려고 할 정도로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헨델은 메시아를 작곡했습니다. 할렐루야 합창의 승리의 노래,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라”를 누가 잊을 수 있을까요?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몽상가들은 신성한 집중력을 잃지 않습니다. 몽상가들은 약점 속에서도 강점을 발견하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1:27에서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전합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진흙탕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요셉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애굽의 총독으로 임명되어 나라 살림을 맡게 되었습니다. 7년 후 기근이 닥쳤을 때 요셉은 국내외 식량 배급 프로그램을 관리하여 전 세계를 기아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야곱은 이집트에 식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 아들에게 “너희는 왜 여기 앉아서 서로를 바라보며 한탄하고 있느냐? 우리가 죽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이집트로 가서 식량을 구해 오지 않겠느냐?”라고 권했습니다.

창세기 42장 6절은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도착하자,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요셉에게 절하였다”고 전합니다.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꿈을 따르세요. 꿈을 주신 분을 믿으세요. 그것이 무엇이든 그 꿈을 따르세요. 비전을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여기까지 걸어온 여러분, 그분을 끝까지 따라가십시오. 받은 꿈을 따라가세요. 마지막 남은 용기를 내어, 도달할 수 없는 별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분의 꿈을 따르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이 여러분을 끝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백동인 목사-포틀랜드
전 갈보리 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