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재정 지원금이 축소되면서 빈곤층이 다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빈곤층 숫자는 800만명 증가했다. 지난 3월 미 의회를 통과한 약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른 재정 지원 효과가 소멸되자 다시 빈곤 위기를 겪는 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 계층에서 빈곤층 확대가 빠르게 진행됐다. 흑인과 라티노는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빈곤층이 될 확률이 백인의 2배에 달했다.

또 흑인은 재정 보조가 적은 남부 주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라티노는 재정 지원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는 불법체류 노동자가 많아 빈곤층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빈곤층 어린이는 지난 5월 이후 무려 250만명 증가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경기부양책 집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